서경덕 "독도,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한국땅 인식시켜야"

“일본의 억지주장, 2008년 이후 매년 지속”
독도 입도 시설 확충 등 세계인에게 '독도는 우리땅' 각인시켜야

독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독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일본이 최근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펼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에 관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 개발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세계인에게 인식시킬 수 있도록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지 주장은 2008년 이후 매년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은 2018년 이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3월 일본 고등학생이 내년 봄부터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 상당수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 반영됐고, 지난 2월에는 일본의 우익 매체인 산케이신문 사설에 ‘한국이 불법 점거한 지 70년 이상 경과했다’, ‘명백한 주권 침해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그야말로 일본의 외교청서, 교과서, 언론 매체 등에서 독도에 관한 총 공세를 펼치고 있는 모양새”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도 일본에게 철회만 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독도 전략을 재정비해야만 할 때”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독도 입도 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으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다.

 

서 교수는 “그리하여 몇 년 뒤 울릉공항이 개항하게 되면, 울릉도와 독도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독도에 관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 개발해야만 할 것”이라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최근 국제 정세와 일본의 외교 활동을 기록한 백서 ‘외교청서’를 매년 4월 발표한다. 여기에서 일본은 매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에 발표한 ‘2025 외교청서’에서도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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