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염태영 “15룡? 20룡? 국힘 ‘잡룡’들의 난장”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수원무)은 10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을 향해 “벌써 ‘난가병’(다음 대통령은 난가?)에 걸린 듯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내란 잔당의 숙주가 되기로 작정한 듯 하다. 윤석열 파면 후 사흘 만에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더니, 오늘은 후보 선출 방식까지 확정했다”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표 구걸에 나선 모습은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이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건만, 국민의힘 후보가 15명이니, 20명이니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며 “파면 직전까지도 ‘찬탄’, ‘반탄’으로 갈라져 싸우던 이들이, 이제 와서 일제히 대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당 출신 대통령이 연이어 파면된 참담한 현실 앞에서도,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고, ‘1호 당원’ 윤석열에 대한 출당 요구조차 없다”며 “그러나 국민은 12·3 내란 발발부터 윤석열 파면에 이르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보였던 행태를 잊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염 의원은 “탄핵소추안 방해, 관저에서의 인간 방패 행세, 내란수괴의 옥중 수발도 모자라 헌재를 위협하며 끝까지 ‘기각·각하’를 외쳤다”며 12·3 내란에 동조하며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은 국민에 대한 백배 천배의 사죄 그리고 내란 세력과의 절연”이라며 “이번 선거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렸다. 저잣거리 투전판으로 전락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들이 저지른 일,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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