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 구조 작업 상당 시간 소요…시공사 "직원 여부 확인 중"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이 11일 오후 8시10분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이 11일 오후 8시10분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균기자

 

광명 신안산선 붕괴현장의 구조자 작업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11일 오후 8시10분 언론 브리핑을 통해 “1차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으나 요구조자의 안전을 위해 중장비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붕괴 현장이 30여m로 추정되며 연락이 닿은 요구조자는 크레인을 이용해 구조활동을 진행 중이다”며 “소방인력 등을 총동원해 다른 요구조자 1명에 대한 인명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계측 작업을 위해 전문가가 현장으로 오고 있으며 장비 설치를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10일과 11일 인근 아파트에 설치된 계측기의 결과 구조적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여부 등을 확인해 안전성이 확보되면 추가적 보완 및 구조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12일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방수포 등을 통해 대비할 예정이며 구조작업자의 안전을 고려해 사고현장 인근에 대한 안전성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1명이 매몰되고 1명이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매몰된 인원은 굴착기 기사와 시공사 직원으로, 이 중 굴착기 기사와는 연락이 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4시 안전진단 회의 이후 오전 7시 보강공사를 위해 현장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실종자 1명이 직원인지 여부와 투입 인원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고 원인 규명과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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