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 아기,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매일 옆에 붙어 있었는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미국에서 생후 7개월 된 아기가 가족이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각) 더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사는 생후 7개월 된 엘리자 터너가 지난 9일 반려견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했다.

 

아기는 물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집 안에 여러 마리의 개가 있었다”며 “아이를 공격한 개가 어느 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알렸다.

 

엘리자의 부모 카메론 터너와 맥켄지 코플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기의 사망을 애도했다.

 

아기의 어머니 코플리는 “이유를 절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매일 옆에 붙어 있던 개였다”라고 했다. 해당 글과 함께 아기가 핏불테리어 옆에서 자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아기를 잃은 부모의 슬픔에 많은 이들이 위로를 전했다. 13일 기준 가족들을 위해 약 3천600달러(한화 약 510만원)가 모금됐다.

 

프랭클린 카운티 동물 관리소는 가족이 키우던 핏불테리어 세 마리 모두 데려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핏불테리어 공격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육 금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오하이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은 사육을 허용하고 있다.

 

핏불테리어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강한 견종이지만, 미국에서는 투견으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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