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성남FC, 구단 전설 신태용과 재회…‘비상근 단장’ 선임

신태용 단장 “구단의 승격을 넘어 조력자로서 책임 다할 것”

신태용 성남FC 비상근 단장. 성남FC 제공
신태용 성남FC 비상근 단장. 성남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팀의 상징적인 인물인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상근 단장’으로 선임하며, 구단 재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성남 구단은 “신태용 단장이 앞으로 전경준 감독과 함께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한 조언자 역할을 맡게 된다”며 16일 그의 합류를 알렸다.

 

신 단장은 선수 시절부터 성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왔다. 지난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성남의 전신인 일화 천마에서만 활약하며 K리그 통산 405경기에 출전, 102골과 69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K리그 역사상 최초로 ‘60-60클럽’을 달성하며 성남의 수많은 우승과 함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감독으로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성남을 이끌며 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을 포함한 값진 트로피를 구단에 안겼다.

 

성남은 최근 구단 행정 체계도 새롭게 손질 중이다. 기존에는 단장 없이 사무국장이 실무를 총괄해왔으나, 이번 인사로 ‘비상근 단장’ 직책을 신설하며 외부의 전문성을 흡수하는 구조를 택했다.

 

신 단장은 “성남이라는 팀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 K리그2라는 위치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구단이 승격을 넘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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