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윤 전 대통령 신당 창당 논란에 “내란 망령 아직도 날뛰어””

염태영 의원. 의원실 제공
염태영 의원.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수원무)은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 일부가 가칭 ‘윤석열 신당’을 창당하려다 보류한 데 대해 “내란의 망령은 아직도 살아 날뛰고 있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탄핵 심판 변호인단이 어제 ‘윤어게인 신당(Yoon Again)’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4시간 만에 철회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심지어 이들은 신당 홍보를 위한 단체 카톡방까지 만들고, 비상계엄 일인 ‘1203’을 비밀번호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준 날을 상징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몰상식에 분노가 치민다. 국민의힘 내부조차 격앙됐다. ‘당을 망칠라고 환장했나’, ‘이 정도면 윤석열이 국민의힘 배신자 아닌가’라며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고, 탈당 요구까지 빗발쳤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측은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과연 이들이 윤석열의 의중 없이 이런 일을 벌였을까”라며 “곧 ‘4시간짜리 창당이 어디 있나’, ‘대국민 호소용 창당’이라는 해명까지 나오지 않을지, 한 마디로 코미디 같다”고 적었다.

 

염 의원은 “파면된 윤석열은 자중해야 한다. 헌법 심판으로 쫓겨난 마당에 ‘다 이기고 돌아왔다’며 개선장군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욕보이는 패륜적 행태”라며 “망상에서 깨어나, 내란죄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가 무엇인지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