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경선 진출자 4명 확정...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고배 2차경선,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 진행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경선 진출자로 김문수·안철수·홍준표·한동훈 등 4명(가나다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 후보 8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자랑스러운 후보들은 아주 멋졌고 열정은 참으로 소중했다”며 “경선 결과는 공직 선거법에 의거해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 안 하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 순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경선 결과는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한 가운데 개봉과 집계를 마쳤다”며 “가나다 순으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4강 진출로 경선 구도는 찬탄파(한동훈·안철수)와 반탄파(김문수·홍준표)가 각각 2명씩으로 재편됐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 노선 갈등이 본격적인 ‘쇄신 대 수성’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1차 경선은 21∼22일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천명의 표본조사를 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역선택 방지’를 적용,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