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오늘 밤 한미 통상협의…국익 최우선으로 총력"

정부 제출 추경안에 대해 "현장 요구 최대 반영해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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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싼안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시정연설에서, 이날 열리는 한미 간 첫 '2+2 고위급 통상 협상'에 대해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무역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효과성이 높은 필수 사업을 위주로 선별해 편성했다"며 "이 과제들에 제때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정의 적기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12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재해·재난 대응에 약 3조2천억원, 통상 및 인공지능(AI) 지원에 약 4조4천억원, 민생안정 분야에 약 4조3천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한 대행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위기 등을 언급하며 "그 극복 과정에는 정부와 국회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했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있었고, 이러한 노력을 국민께서는 아낌없이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한마음으로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온 것처럼 이번에도 서로 신뢰하며 협력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밤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2+2 통상협의’가 열린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관세를 비롯해 ▲한국 기업이 미국에 자동차, 칩, 배터리 공장을 늘리는 것 ▲한국의 미국산 방산제품 구입 확대 ▲알래스카 440억 달러 천연가스 수입 ▲미국과의 조선업 협업 ▲방위비용 분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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