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협에 ‘유급 확정 30일 이전 수업 정상화 간담회’ 제안

경기도내 한 의과대학에 학생들이 들어서는 모습. 경기일보DB
경기도내 한 의과대학에 학생들이 들어서는 모습. 경기일보DB

 

교육부가 의대 학생회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에 오는 30일 이전 간담회를 열자고 공식 제안했다.

 

30일은 의대생 유급 처분이 확정되는 시기로, 교육부는 수업 정상화 방안은 논의하되 학사 유연화 거론은 없다고 못 박았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 지원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급 확정 전에 만나는 게 문제 해결에 가장 좋아 30일 이전으로 요청했다”며 “의대협이 응한다면 당장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지원관은 간담회 의제로 수업 결손 보완책, 24·25학번 분리 교육 방안 등을 지목하면서도 학사 유연화 언급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시 거론될 확률은 0%”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원관은 일부 의대에서 진행 중인 ‘수업 복귀 의향’ 설문조사를 거론, “약 70%의 학생이 수업 복귀를 원하지만 강경파 의대협의 입장 탓에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의 (수업)복귀율로는 24·25학번 분리 교육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4·25·26학번이 내년 1학년 과정에 모두 겹치면 대부분의 대학이 26학번에 수강 신청 우선권을 주도록 학칙 개정을 할 것”이라며 “오는 30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그 책임과 부담은 24·25학번이 모두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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