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기도가 압도적 대선 승리 견인"

‘지지층 결집·중도 확장’ 두 토끼 잡는 전략적 허브로… 도민 투표율 높일 것
지역 현안 적극 제시해 공약 반영 최선
道, 대선 향방 좌우… 모든 역량 ‘총동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30일 오후 민주당 도당에서 경기일보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30일 오후 민주당 도당에서 경기일보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1천400만 도민이 있는 경기도가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수원갑)은 30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를 위해 경기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도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도당은 지지층 결집과 중도확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전략적 허브’가 돼 60개 지역위, 1천 당조직, 300여명의 지방의원들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선거에 임하려 한다”며 “직능단체, 소상공인, 청년층 등 여러 계층과 접점을 넓히고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SNS 여론전 선점을 위해 1만명이 넘는 도당의 SNS 봉사단을 통해 ‘경기 100만인 더 투표 캠페인’을 전개하고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출신인 만큼 도의 규모나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1천400만 도민이 홀대받지 않도록 할 정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위해 도당에서도 10개 공통공약, 60개 지역위별 공약, 시군별 공통 공약 등을 중앙당에 제출했고 도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이 공약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김 위원장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중심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고,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온 경기북부의 균형발전, 광역철도망 확충과 철도지하화, 노후도시 재정비 등 생활인프라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당은 이번 대선에서 도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을 적극 제시하고 공약에 반영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가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인 만큼 도당 차원에서 주민들의 곁으로 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주민의 요구를 확인하는 주민밀착형 선거운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선거를 마친 뒤 투표율과 득표율을 분석해 이를 이후 공천 과정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가 경기지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해 많은 표를 얻었지만 투표율이 떨어진 점 등을 고려해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투표율과 득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대표 곁에 있지 말고 지역으로 가 대선을 위해 뛰어달라’고 당부했는데, 이를 위해 지역에 주는 당비 배분금도 늘렸고 지역별 당원 정비와 여론 지형조사의 세밀화 등을 마쳤다”며 “도당의 인적, 물적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저부터가 평가받는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50% 넘는 득표율을 얻을 수 있도록 최소 55% 이상, 도에서는 6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이 후보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영입한 점을 언급하며 ‘헌정수호 빅텐트’를 캠프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또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캠프 관련 인사들을 영입한 것 역시 이번 대선의 방향이 화합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잃어버린 상태로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진보와 보수의 대결구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구도가 이제는 없어지고 국민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지사의 비전이 민주당의 비전이고, 김경수 전 지사의 꿈이 민주당의 꿈이다.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만큼 단단한 원팀이 돼야 한다”며 “헌정수호연대 빅텐트 구축의 하나로 깜짝 영입을 추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하는 등 폭넓은 실용주의적 인재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경기도를 믿는다’고 얘기하셨는데,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도를 위해서도 도가 건의한 많은 공약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둥 역할을 경기도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끝으로 “작은 차이의 패배로 대한민국호는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제 과거 악몽을 떨쳐내고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도당은 민주주의 승리의 심장부이자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중심인 도에서 승리의 불꽃을 지피며 희망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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