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지반침하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두달간 지반침하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공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대규모 공사현장과 30년 이상 된 노후 지하매설물이 있는 지역 등이다.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해 지하의 공동(空洞) 형성 여부를 집중 탐사한다.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향후 지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관측망도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응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지반침하사고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추진된다.
특히 포항에선 도심 내 도로 아래에서 싱크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하 공동이 다수 발견되면서, GPR 장비를 활용한 긴급 점검과 보수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정밀 탐사를 통해 실제 지반침하를 사전에 막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과천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지반침하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시계획, 시설물 관리, 긴급 복구체계 등에도 반영해, 지반 안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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