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3자 구도 가상대결 조사比 이재명과 김문수 각각 5.5%p ↑, 3.3%p ↑ 중도층 이재명 지지율 54.9%...정권교체 55.8% vs 정권교체 39.2%
차기 대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가 50% 넘는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의 조사 시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5.5% 포인트(p), 김 후보가 3.3%p 올라갔지만, 이준석 후보는 1.2%p 내려갔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21.0%p로 전주(18.8%p)보다 더 벌어졌다.
경기·인천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53.2%, 김문수 후보는 32.8%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는 5.5%였고 '지지후보 없음'은 6.6%였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각각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나타나, 김문수 후보(24.3%)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한덕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및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을 가정한 3자 대결 구도에서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51.7%, 한 후보 30.5%, 이준석 후보 5.8%로 나타났다.
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대선 다자대결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51.6%, 김문수 후보 20.8%, 이준석 후보 4.5%, 한덕수 후보 17.5%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1.8%, '지지 후보 없음' 2.2%였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선 후보 교체가 시작되기 전에 이뤄졌다.
한편 차기 대선과 관련,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55.8%였고,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39.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p 상승한 반면, 정권 유지 여론은 3.6%p 하락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0%가 정권 연장을 원한다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98.5%가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대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교체 40.8%, 정권 연장 29.7%로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경기·인천지역에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교체' 응답이 55.0%인 반면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은 38.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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