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선거운동 돌입한 경기도당… ‘한표 호소’ 유세전 [6·3 RE:빌딩]

김승원 “통합·포용의 韓 만들 것”
심재철 “깨끗·청렴한 대통령 후보”
김미리 “거대 양당에 안 밀릴 것”

 

“청년의 삶을 진지하게 다뤄줄 이준석 후보를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14일 오전 10시 의정부 녹양역 앞. 의정부 주민인 장태웅씨(26)가 유세 트럭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알려진 얼굴도, 유명한 이름도 아닌 장씨가 개혁신당의 유세에서 가장 중요한 ‘스피커’로 나설 수 있었던 건 개혁신당의 이번 유세 콘셉트가 ‘당원 주도, 참여형 선거운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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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김미리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선거운동원들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원규·홍기웅기자

 

이곳에 함께 나와 지지를 호소한 김미리 개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은 유세차량도 1대 뿐이고, 선거 운동복이나 피켓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현장의 모든 당원들은 자발적 의사로 이준석 후보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며 “당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만큼 이 후보를 응원하는 열망만큼은 거대 양당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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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선거운동원들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원규·홍기웅기자

 

“청렴하고 검증된 대통령, 김문수 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1시 김포시 장기역 앞. 빨간색 국민의힘 선거운동복을 입은 청년 율동단이 경쾌한 선거송에 맞춰 ‘칼군무’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SNS 릴스 등 짧은 동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사랑받는 ‘질풍가도’, ‘칼퇴근’ 등의 노래를 개사한 음악이 나오자 지나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이들을 지켜봤다. ‘보수 정당’에 흔히 갖는 선입견을 완전히 부순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김 후보의 도지사 시절 업적을 알리며 ‘일하는, 경기도를 위한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해 갔다.

 

특히 GTX를 통한 교통망 확충이 절실한 김포인 만큼 GTX의 시작점을 마련한 김 후보의 매력 부각 전략은 “대통령이 돼 GTX 확충을 이뤄달라”는 시민의 답변으로 돌아왔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일한 시절 이뤄낸 성과를 보면, 누가 실제로 일할 줄 아는 사람인지 명확히 드러난다”면서 “청렴하고 검증된 대통령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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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를 20일 앞둔 14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선거운동원들과 경기지역 곳곳에서 열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윤원규·홍기웅기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으로 반영해 줄 후보, 이제는 이재명입니다.”

 

이날 오후 3시 의정부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의 민주당 경기도당 유세단이 시민 한 명 한 명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의정부 지역의 고충을 털어놓자 유세단은 손에 든 ‘경청노트’에 이들의 얘기를 하나 하나 기록했다. 수많은 선거 운동원은 곧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설명하고, 그에게 도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전령이 됐다.

 

오후 4시30분 수원 팔달구 선거 연락소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세차량에 오른 김승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나가는 시민들이 창문을 내린 뒤 건네는 말 한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답하며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둔 선거임을 증명했다.

 

김 위원장은 유세 직후 “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 골목골목을 돌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통합과 포용, 하나 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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