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와이 특사단’ 급파…“홍준표, 이제 돌아올 때입니다”

18일 김문수 손편지 들고 출국 예정…윤석열 탈당 여파

사진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22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으로 보수진영이 재편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이 홍준표 전 대선경선 후보를 귀국시키기 위한 ‘하와이 특사단’을 18일 급파한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 이후 당과 나라를 지킬 책임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홍 전 후보에게 진심을 전할 특사단을 미국 하와이로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을 단장으로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과거 홍 전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가 직접 쓴 손 편지를 들고 출국해 하와이 현지에서 홍 전 후보를 만나 복귀를 요청할 계획이다.

 

유상범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과 같은 상황”이라며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야 할 결정적 순간이다. 홍 전 후보의 결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대식 특사도 “홍준표 전 후보는 보수 정치의 상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보수의 구심점이 공백 상태인 지금 홍 전 후보님의 품격 있는 복귀가 필요하다. 이제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홍 전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당내 경선 과정을 비판하며 미국 하와이에서 장기 체류 중이다. 귀국 일정이나 정치 복귀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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