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교통이 복지”…GTX로 경기 북부 민심 잡는다 [후보자의 하루]

‘교통대통령’ 선언…파주·동두천·양주·남양주 등 경기 북부 4개 지역 순회
동두천서 미군 공여지 활용 등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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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1일 파주시 새암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오민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21일 파주·동두천·양주·남양주 등 경기 북부 4개 지역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민심 공략에 나섰다.

 

특히 김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는 경기북부의 교통이자 복지’라며 GTX 연장 및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파주시 새암공원 유세에서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지금은 1시간이 걸리지만, GTX가 완공되면 2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왕복 1시간 이상의 절약은 하루 삶의 품격을 바꾸는 결정적인 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지연되고 있는 삼성역 공사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두천 유세에서는 “GTX를 통해 서울역까지 30분 이내로 연결해 동두천 시민이 더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양주 유세에서는 “양주에서 의정부, 군포까지 이어지는 GTX-C 노선을 조기에 착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에서도 서울로의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남양주시민을 위해 GTX를 조기에 착공해 ‘교통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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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1일 양주시의 한 마트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오민주 기자

 

GTX 외에도 김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 및 동두천 미군 공여지 활용’, ‘양주의 군사 규제 완화’, ‘대학 및 기업 유치’, ‘지속 가능한 경기 북부 발전’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동두천 유세에서 “미군 공여지 규제를 해제하고 해당 부지에 대학과 기업을 유치해 동두천을 교육·산업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양주에서는 “군사 규제를 완화해 광석지구 등 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형 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고양과 김포를 찾아 유세를 펼쳤으며, 고양에서는 청년 농업인들과 만나 농업의 미래와 청년 농업인의 현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방탄’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나는 방탄유리도, 방탄조끼도 필요 없다. 감옥이 오히려 더 편했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를 지켜주는 진짜 경호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죄 판결이 유력한 후보가 방탄 입법으로 죄를 덮으려는 시도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6월3일, 국민의 표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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