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의 김문수 지지, 통합의 가치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 김대남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김문수 당선 지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2일 김대남 전 행정관이 이 후보의 선대위 합류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여진다"며 "재발방지책 마련과 필요하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의 한 찻집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승인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뒤 기자들에게 "김대남 부분은 실무선의 실수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실수가 있긴 하지만 통합이라고 하는 큰 대의에 공감하시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찢어서 더 싸우고 맘에 안 든다고 쳐내고 그러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실현하려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1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당내에서 논란이 일자 6시간 만에 공식 철회 입장을 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지도자에게 힘이 모이길 바란다'는 점을 밝힌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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