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일초등학교가 지난 16일 ‘영일감성마중물축제'에서 퓨전 국악단 ‘구름’의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번 공연은 ‘즐기고,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자를 길러내자’는 2025년도 영일초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에 맞게 3, 4학년 학생들의 발달과정과 개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공연은 ‘앉은반 사물놀이’로 시작됐고 대금, 가야금, 판소리, 신디사이저 등의 시연과 국악기 반주로 들려준 ‘너는 꽃이야’와 ‘문어의 꿈’ 등은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된 무대를 선보였다.
피날레는 전통 마당놀이 형식으로 선반(서서 연주하는) 사물놀이와 함께 각 악기 연주자들이 개인기를 선보이고 관객과 호흡하는 구성으로, 관람형 공연을 넘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가야금 소리가 이렇게 신나고 멋있는 줄 몰랐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배워보고 싶어요”, “사물놀이 장단이 점점 빨라지는데 제 심장도 같이 뛰는 것 같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성조 교장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국악을 접하고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풍성한 감성과 창의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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