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지난 27일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의 댓글 논란을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이미 ‘범죄 일람표’를 다 봤기 때문에 현명한 국민은 판단할 줄 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안양 평촌사거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언급한 제 발언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며 “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다. 앞으로도 반민주적인 행태에 맞설 것”이라고 강하게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저를 제명시키겠다고 하고, 언론을 고소하면서 진실을 틀어막으려 한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이미 ‘범죄 일람표’를 다 보셨다. 현명한 국민은 판단할 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더 강하게 싸울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이재명 후보의 복지 공약과 재정 계획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AI에 100조를 투자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못했다”며 “100조는 국민 한 사람당 200만 원 꼴인데,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도 설명 못하면서 무책임하게 약속만 남발한다”고 말했다.
또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관련 공약에 대해서도 “2033년이면 건강보험 적자만 30조 원인데, 거기에다 간병비 15조 원을 더 주겠다고 한다”며 “이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기성세대가 더 받고 미래세대가 더 내는 구조”라며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정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저는 두렵지 않다. 반칙을 거부하는 정치,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정치 교체, 세대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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