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듀오’ 이적설 솔솔…잔류 여부에 첫 시즌 성적 달려있어 유병훈 감독 “직접 나서 붙잡겠다”…핵심전력 유지 절실함 토로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6월 개장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전력 보강보다 마테우스·야고(이상 브라질) 두 외국인 공격 자원 사수에 나섰다.
안양은 최근 ‘하나원큐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강원FC를 3대1로 꺾은데 이어, 17라운드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1대1로 비기며 5월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좋은 흐름에는 ‘삼바 듀오’ 마테우스와 야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마테우스는 지난 강원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터뜨려 팀 완승을 이끌었고, 대전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나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야고 역시 후반 조커로 나서 상대의 지친 수비진을 흔들며 꾸준히 공격 기회를 만들고 있다.
현재 안양이 넣은 21골 중 둘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절반이 넘는다. 마테우스가 6골, 야고가 4도움으로 공격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실리 축구를 펼치는 안양의 특성상 이들의 활약은 팀 성적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마테우스 등 외국인 선수들을 향한 타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유병훈 안양 감독은 “걱정이 크다. 바이아웃 제안이 아니라면 내가 직접 붙잡고 설득하겠다”며 이들을 잔류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양은 현재 6승3무9패(승점 21)로 리그 8위에 올라 있다.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승격 첫해 기대 이상의 선전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전력 유지가 필수적이다. 유 감독은 “마테우스는 팀에서의 생활과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고, 지난 시즌 승격 주역으로서 자부심이 크다”라고 잔류 기대감을 피력했다.
K리그1이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가운데 안양은 조직력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유 감독은 “공격에서 더 날카로운 약속된 플레이를, 수비에서는 탄탄한 조직력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라며 “2경기 무패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안양의 성패는 보강이 아니라 마테우스·야고 등 핵심 전력의 ‘사수’에 달려 있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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