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당권 노리나...나경원·안철수 등과 잇따른 회동

"감사 표한 것뿐, 당 대표 논의 안했다"
이낙연, 손학규와 만남도 추진중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선거 이후 나경원, 안철수 의원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8일 “김 전 후보는 6일 안 의원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함께했고, 나 의원과도 그 전후로 차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직후 김 전 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등에서 “당 대표에 아무 욕심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이러한 공개 행보를 보임으로써 실상 그가 차기 당대표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원한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 것뿐,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

 

나·안 의원 측도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 전 후보는 이 대선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던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대선 패배 이후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 안 의원을 만난 것과 더불어 김 전 후보는 지난 6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한 바 있다.

 

또 김 전 후보의 지지자들은 오는 9일 김 전 후보의 당 대표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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