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서비스원이 고립은둔청년의 사회 복귀를 위한 일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산하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고용노동부 사업의 하나인 고립은둔청년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 청년은 주당 35만원의 수당을 받으며 최대 12주간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인턴형, 프로젝트형, ESG지원형, 기업탐방형 등 4개 유형이 있다.
센터는 프로그램 이용 청년 가운데 취업 의지가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주요 기업 모집 일정 안내,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취업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종전까지 3명의 청년이 인천지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인턴형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들이 심리적 안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센터를 포함한 인천사서원 산하 21개 기관도 일 경험 운영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센터에서 어시스턴트로 근무하고 있는 A(24)씨는 약 4년간의 고립 생활을 극복한 뒤 일상 회복을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고립은둔청년 대상 모의회사 프로그램에 개근한 뒤 각종 활동을 이어오며 자신감을 얻었다. A씨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센터 안에서 프로그램 운영 지원과 문서 정리, 청년과의 소통 창구 역할 등을 맡고 있다.
A씨는 “문서 프로그램을 처음 써보지만 어시스턴트 업무를 통해 배우고 있다”며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 사람들과의 소통 방식이나 행정 업무의 개념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애 센터 고립은둔청년팀 대리는 “일 경험을 시작한 지 1달 정도 지난 청년들은 자신감을 얻고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 자체보다 스스로 회복해나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는 일 경험 외에도 자립 지원 아카데미, 기업탐방, 취업특강, 심리상담,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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