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국제공항 조성 사업에 난관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세 곳의 배후지 개발 전략 연구용역 선정 입찰이 또다시 유찰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달 30일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개발 전략 수립 연구’ 입찰 재공고문을 발표, 입찰 참가 등록 마감일인 이날까지 단 한 곳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개발 전략을 위한 용역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원 군 공항 이전 갈등 등으로 멈춘 바 있다. 이후 지난달 7일 이를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응찰자가 없어 입찰이 무산됐다.
이번 용역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인 ▲이천시 모가면 ▲평택시 서탄면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등 세 곳의 여건을 분석하고 배후지 개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업체 선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욱이 경기도의회에서 경기국제공항 조성을 위한 관련 조례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난항은 지속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2회 이상 유찰되면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전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조례 폐지안이 나온 것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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