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탈북자'를 주제로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를 '도북자(逃北者)' '반도자(叛逃者)' 등으로 표현한 것과 관련해 엘리트 탈북자 출신의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초선, 비례)이 "탈북민을 반도자(叛逃者)로 비하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즉각 사죄하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김 후보자가 논문에서 쓴 '도북자' '반도자'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그는 "이는 북한과 혈맹인 중국조차 사용하지 않는 용어"라며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겠다는 사람이 우리 탈북민들을 '조국을 배반한 자'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또 "김씨 정권에 반대한 것이 '조국을 배반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우리 헌법은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의 북쪽 영토를 불법점거한 공산독재세력을 반대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민석 후보자의 정체성은 무엇이냐"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이런 사람을 총리로 허락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의 칭화대 석사논문 중문본 '감사의 글'에서 탈북민을 '반도자'라고 표현했다. 해당 표현은 통상 조국을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다.
또, 김 후보자의 논문 중문본 요약본에는 '도북자'라는 표현이 16차례나 등장한다. 도북자란 '북한에서 도망간 사람'를 뜻하며, 중국에서도 생소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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