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어-지진 연관성은 속설, 과학적 증명 없다"
낚시객들 사이에서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이 부산 해역에서 잇따라 잡혀 눈길을 끈다.
SBS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 인근 대한해협 한복판에서 길이 170cm에 이르는 초대형 돗돔이 포획됐다.
이 돗돔은 성인 남성 두 명이 동시에 낚싯대를 붙잡고 10분 넘게 사투를 벌인 끝에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 해역에서 네마리가 연이어 잡혀 올해 부산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포획 사례다.
돗돔은 수심 400∼500m 이상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좀체 구경하기가 힘들어 ‘전설의 심해어’로 불린다.
어민들 사이에선 ‘용왕님이 허락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다만, 5~7월쯤 산란기가 되면 얕은 수심으로 올라와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돗돔을 낚은 선장 A씨는 10년 넘게 돗돔을 쫓아다녔지만 올해처럼 많이 잡기는 처음"이라면서 "지금까지 모두 다섯마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돗돔의 출몰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7월 일본 대지진설'의 징조로 해석하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근 사흘 동안 일본 해역에서 300회 가까이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정호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매체에 "(심해어와 지진의 연관성은) 속설에 의한 것이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다"며 "출현이 늘었다고 지진의 영향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유행을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70)가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찾아올 것"이라는 입장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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