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유형진 의원(국민의힘·경기 광주4)이 아토피 아동을 대상으로 한 건강식품 지원 사업의 하나로 경기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 농식품을 연결하는 내용의 상생 협력을 제안했다.
이는 지역 농가 소득 증진은 물론 아토피 아동의 복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조치인 만큼 실행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 의원은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당근과 브로콜리, 경기 광주 퇴촌의 토마토를 활용한 특산물 상생 협력 방안을 내놨다. 세 농식품 모두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만큼 현대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되는 아동들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유 의원은 이들 식품이 당도가 높아 별도의 가공 없이 음용하기 좋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농식품을 협력 사업 모델 식품으로 지목했다.
단순히 아동들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각 지역의 농가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지역 대표 특산물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건강취약 아동을 대상으로하는 건강식품 지원 시범사업을 양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게 되면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아동 건강 증진이라는 두가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이번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교류를 넘어 농업과 복지가 결합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적 연계성과 함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며 “유통 인프라부터 복지전달체계, 재정 투입 등의 요소를 아우르는 행정적·재정적 지원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를 위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를 직접 찾아가 정담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이 같은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양용만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 부위원장은 “유 의원이 제안한 아토피 아동 건강식품 협업사업은 제주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가치있는 의제”라며 “실질적 공동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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