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중지사성장회의·한일지사회의 연이어 개최…지방외교 선도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열린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열린 한중지사성장회의에서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오는 9월과 11월 잇따라 열리는 한중지사성장회의와 한일지사회의 핵심 도시로 참여해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 무대에서 입지를 넓힌다.

 

2일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협력해 9월 ‘2025 한중지사 성장회의’, 11월 ‘2025 한일지사회의’에 참여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5년은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으로, 양국 간 경제·문화 협력에 있어 의미 있는 해로 꼽힌다. 특히 시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한중 FTA 시범도시로 지정해 지방 간 경제 협력의 대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는 오는 9월8~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참석해 경제·통상·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지방외교 무대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한다.

 

지난 2023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 지사성장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 2023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 지사성장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시는 이번 회의에서 산업·경제 분야 협력과 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FTA 시범도시 성과를 소개하고 탄소중립 도시모델을 공유해 중국 도시들과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11~13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일지사회의는 한국과 일본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지방정부 간 최고 수준의 협력 회의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인천이 대외 협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의 기간에는 산업·경제 협력 사례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시는 시티투어와 기업 현장방문, 문화공연 등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과 매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올해는 한중 FTA 1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로, 인천이 두 회의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삶과 이러지는 실질적 지방외교를 통해 글로벌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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