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시즌 11호 투런 아치…23년 만에 우즈 기록 경신 KT 위즈, 고영표 호투·타선 집중력 앞세워 키움에 6-2 승
KT 위즈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과 투타의 안정을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5회말 터진 로하스의 시즌 11호이자 리그 통산 175호 홈런포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연전 첫 날 큰 점수 차 패배를 딛고 2연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2승3무38패로 이날 KIA에 패한 SSG(40승3무38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1회말 김민혁,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2회초 수비서 고영표가 스톤에 중전 안타, 김동헌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KT는 3회말 공격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 선발 정현우의 난조로 김상수, 김민혁, 안현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서 로하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상철 타석 때 더블 스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뒤 문상철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대0으로 앞서갔다.
키움도 막바로 만회 점수를 뽑았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최주환이 고영표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짜리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 고대하던 로하스의 175호 홈런포가 터졌다. 1사 후 안현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볼 카운트 1-2의 불리한 상황서 정현우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한 로하스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외국인 타자 홈런 신기록 작성을 자축했고, 홈인 뒤 이강철 감독이 마중 나와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로하스의 이날 홈런은 KBO리그 6시즌 만에 통산 175번째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2002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23년 만에 경신했다.
KT는 6회말에도 강현우의 안타와 권동진의 볼넷, 상대 유격수 실책을 묶어 2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고, 7회에도 로하스의 안타와 문상철의 볼넷,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고영표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배제성은 8회초 2사 후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임지열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8회말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서 장진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고, 9회초 배제성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박영현이 김건희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쳐 1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4패)을 수확했다. 박영현은 세이브를 추가해 24세이브로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현민도 2타수 2안타, 볼넷 3개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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