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를 물리적으로 저지한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향해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며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에 가담한 국민의힘 45명 의원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끝내 구속됐지만 결코 잊어선 안 될 이름들이 있다. 바로 윤석열 방탄 의원 45명”이라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들이 “불법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했으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적법한 체포영장을 물리적으로 저지했다”며 “이는 법치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명백한 헌정질서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해당 의원들 중 일부의 과거 발언과 행태를 거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백 대변인은 “한 의원은 당직자에게 갑질과 폭행으로 논란이 된 인물임에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돼 특검 수사를 정치보복이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의원은 국민의힘도 계엄 피해자라고 망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백골단이라는 독재의 상징을 다시 국회에 불러들인 의원도 있고 국회에서 ‘바캉스 농성’을 벌인 의원도 있었다”며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며 ‘1년 뒤엔 다 찍어줄 것’이라는 조롱성 발언까지 나왔다”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미 두 번이나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진정한 반성 없이 ‘혁신 쇼’만 반복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방탄 의원 45명은 지금도 지도부와 당 주류로 건재하다”며 “국민과 역사는 이들의 계엄 해제 방해, 탄핵 의결 방해, 체포 방해 행위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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