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세무서 직원이 수십억원대 공사 입찰 비리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 수십억원대 전기 공사 입찰에 대한 정보를 특정업체에 제공한 혐의로 의정부 세무서 팀장급 공무원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진행된 경기지역 전기공사 입찰 과정에서 차순위였던 B업체는 1순위 업체를 제치고 낙찰을 받았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세무 공무원인 A씨가 내부 전산망을 통해 얻은 세금 납부 실적 등 1순위 업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B업체에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A팀장을 한차례 소환조사 하는 한편, 관련 업계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의정부=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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