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인천지역 관광버스업계에는 총선을 의식해 미뤘던 각종 모임의 봄관광과 중·고교 수학여행 등으로 예약이 폭증하면서 관광버스를 구할 수가 없다.
20일 관광버스업계에 따르면 경기회복세에 힘입은데다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으면서 대부분의 경기·인천지역 관광버스업계가 지난해 같은기간 평일과 주말 예약율이 70%대에 머물던것과는 달리 5월말까지 주말은 물론 평일마저 예약이 모두 끝난 가운데 밀려드는 신규예약을 아예 받지 못하고 있다.
관광버스 28대를 보유하는 수원 ㈜경일관광의 경우 지난 3월말부터 예약이 밀려들면서 이미 5월중순까지 평일 예약은 물론 주말예약까지 완전히 끝난 상태로 신규 예약은 아예 받지 못하고 있다.
26대의 관광버스를 보유하고 있는 성남 원일관광㈜도 지난해 같은기간 70%대의 예약율을 보였으나 최근 평일에는 수학여행, 주말에는 결혼식하객예약이 대부분을 차지해 일반인들의 단체관광예약은 엄두도 내지 못한채 버스 전체를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의 관광버스업체들의 사정은 마찬가지로 일정이 이미 잡혀 있는 일부 단체고객들은 버스를 구하기 위해 웃돈마저 얹어주고 있는데다 관광 및 여행을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버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는 달리 총선이 끝난 4월중순부터 예약문의가 일시에 폭주하고 있다”며 “버스를 구하지 못한 서울 등 다른 지역 고객들의 예약문의도 잇따르고 있으나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