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년 추곡수매가 6% 상향 조정키로

여당은 내년 추곡 수매가 인상폭을 전년 대비 5~6% 선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8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추곡 수매가 인상폭을 당초 정부와 여당안인 3%에서 5%대로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영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은 “일단 수매가 인상폭을 5%대로 상향조정한다는데 여당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야당과 농민단체는 9~13% 인상을 요구하지만 수매가를 너무 올리면 수매량이 줄기 때문에 수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식량안보는 물론 영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물가상승폭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9%는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관련, 농림해양수산위는 이날 오후 김성훈 농림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와 여야의 수매가 인상폭을 놓고 질의를 벌였다.

한편 추곡수매가 인상과 관련, 한농련은 13.5%, 전농은 12.2%, 농협은 5% 이상 인상을 각각 요구하고 있으며 98년과 99년산 추곡 수매가 인상폭은 각각 5.5%, 5%였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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