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오는 20일 창당되는 새천년민주당의 대표로 서영훈제2건국위원회 상임위원장을 확정했다.
민주당 창당준비위회 김민석대변인은 지난 15일 “서영훈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정치개혁과 정국안정을 통해 미래를 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민주당에 입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중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광옥비서실장을 서위원장에게 보내 민주당 대표직을 제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위원장은 일단 고사입장을 밝혔으나 “내가 정당에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이미지만을 중시해 처신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김대통령이 직접 당대표 수락을 요청할 경우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서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과 대표직 수락여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위원장은 평남 덕천 출신으로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KBS사장,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서위원장이 대표직을 수락할 경우 민주당은 ‘서영훈대표-이인제 선대위원장’ 체제로 16대 총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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