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프리즘] 청년 창업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
[경제프리즘] 청년 창업기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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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여의 시간을 지나서 기고를 종료할 시점이 다가왔다. 처음에는 1년을 어떻게 채워갈지 막막했는데 기고를 이어가다보니 참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게 바로 잔소리인가보다 싶다.

창업이라는 분야는 참으로 매력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나이가 적당히 든 나도 저절로 힘이 생기는 재미있는 분야다. 그런 만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도 하고, 물건을 사주기도 한다. 이제 기고를 마치며 아직도 머릿속에 맴도는 아직도 못다한 말을 잔뜩 풀어놓을까 싶다.

잘 되는 장소에는 어디든 사람들이 꼬이기 마련이다.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 구경하러 오는 사람, 투자하러 오는 사람, 경쟁제품을 연구하러 오는 사람, 그냥 지나가다 들러본 사람 등등 다양하다. 작금의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창업전문가와 멘토가 넘쳐나는 세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모두가 한마디씩 하고 싶어한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중심잡기가 아닌가 한다. 아무리 좋은 말들을 들려줘도 창업자가 흘려들으면 그냥 사라질 공허한 말이 될 뿐이고 아무리 어이없는 조언이라도 창업자가 취하게 되면 기업의 전략이 되고 실패의 주요 원인이 되고 만다. 그렇다고 누굴 탓할 수도 없다. 결국은 자기하기 나름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면서 참으로 많은 청년기업가들이 질문과 조언을 구하는 경우를 많이 접하곤 한다. 그때마다 필자는 성심성의껏 응대를 해주곤 하지만 반드시 빼먹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

“결국 선택은 대표님이 하시는 겁니다.”
지난 기고문에서 ‘창업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 적이 있다. 이를 다시 적용해보면 ‘문제에 꼭 맞는 해결책은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할 수 있다.

멘토는 멘토일 뿐이다. 용역사는 용역을 수행할 뿐이다. 기업의 나아갈 길과 전략을 결정하는 것은 창업기업의 대표 본인이다. 그 결정이 틀릴 수도 있다. 그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성과를 거두어도 창업기업의 몫이며, 손해를 보더라도 창업기업의 몫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CEO의 몫이다.

마지막으로 청년CEO들에게 말하고 싶다.
고객이건, 투자자건, 내부 직원이건 ‘신뢰’를 주길 바란다. 창업아이템은 시장 상황이나 내부역량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책임지고 실행할 창업자 자신은 바꿀 수 없으며 그것이 바로 중심잡기도 될 것이다. 일관되게 자신이 믿는 가치를 관련자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유일하고 가장 강력한 수단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신뢰를 줄 수 있는 CEO인가?

최원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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