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경찰기강 뿌리째 ‘흔들’
공직·경찰기강 뿌리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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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간부가 여공무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를 적발한 동료 간부는 협박을 일삼는가 하면 의무경찰이 고참을 폭행하는 하극상이 빚어지는등 공직과 경찰 모두 총체적인 기강 해이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경찰과 공무원들에 따르면 A구청 B과장(51)은 지난해 3월부터 같은해 7월까지 같은 구청 일용직 공무원 C씨(41·여)와 e-메일을 통해 수십통의 연서를 주고 받는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같은 구청 동료 D과장(49)은 우연히 B과장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 연서내용을 훔쳐본 뒤 “사표를 쓰지 않으면 구청 홈페이지에 연서를 공개하겠다”며 B과장과 C씨 등에게 메일과 우편을 통해 수십차례 협박하다 경찰에 적발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의무경찰 E이경(21)은 지난 5월16일 밤 11시께 인천 모 파출소 옥상에서 자신에게 핀잔을 준 선임 F일경(22)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하극상을 저지른 뒤 이틀뒤인 18일 고참 3명에게 보복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지난 15일에는 면허를 불법 대여한 G건설이 경찰서 문서고 증축공사(공사금액 7천500만원)를 수의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7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전 서부경찰서 경리계장 H경위(42)가 검찰에 구속됐다.
이밖에도 지난 9일에는 I구청 고위간부인 J국장(52)이 지난 2000년부터 3년동안 여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자진 퇴직하는가 하면 수십명의 인천지역 간부공무원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징계를 우려해 경찰조사에서 신분을 숨긴 것으로 최근 검찰조사에서 드러나는등 공직기강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시민 이모씨(45)는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눈에 보일 정도로 흐트러졌다”며 “공무원은 공복이란 사실을 명심해 시민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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