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나누며 살아야죠”

■파주서 식당운영 손청남씨, 경로잔치 베풀어

“평소 지역 어른들을 모시지 못해 늘 아쉬움을 가졌는데 일년에 한번이라도 이렇게 어른들을 모시고 대접할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파주시 금촌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손청남씨(45·마포갈비)는 최근 손 대표의 고향인 탄현면 지역의 노인 300여명을 축현리 마을회관으로 초청, 민요가수들의 흥겨운 민요와 함께 노인들이 좋아하는 갈비구이, 불고기, 홍어회찜, 과일, 떡, 국수등을 대접했다.

‘없을 때 같이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손 대표는 해마다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는 물론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푸드뱅크 지원등 지역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이날 경노잔치에 참여한 구본삼씨(71·축현리)는 “이렇게 극진히 대접받기는 처음이다”며 “우리사회도 손 대표 처럼 돈을 버는 사람들이 좋은 일을 많이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손 대표는 “이번 경로잔치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봉사하며 보람을 갖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