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들이 경기도 운행 서울시내버스에 대한 노선권 이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이재준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2)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운행 서울시내버스 노선권 이양 촉구 건의안’이 도의회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촉구 건의안은 이 위원장이 대표 발의했으며 34명의 도의원이 참여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서울시내버스가 주로 경기도 구간만 운행하는 것은 여객운수사업법에서 정한 시내버스의 규정을 잘못 적용한 것으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또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를 고발조치 하는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촉구 건의안에는 ▲노선권 이양 및 원상회복 ▲근본적인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한 노선권의 한정면허 제도 공론화 ▲주 운행노선 거리에 따른 노선권 관할 구체화 ▲비싼 광역버스만 운행하도록 하는 서울시의 교통정책의 배타성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개선 요구를 담았다.
도의회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경기도는 서울시와의 재협상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오늘처럼 눈 내린 날 도로에서 오지도 않는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고양과 파주 시민들의 숙원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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