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7이닝 무실점’ 호투 KT, SK에 4대0 완승

NC에 2.5게임차 9위 지켜

▲ 금민철.연합뉴스
▲ 금민철.연합뉴스

KT 위즈가 선발투수 금민철의 완벽투로 ‘홈런공장’ SK 와이번스 강타선을 잠재우고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SK에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9승 1무 46패를 기록, NC(27승 49패)와의 격차를 2.5게임 차로 다시 벌리며 9위를 지켰다. 반면, SK는 이날 홈런포의 침묵으로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지만 40승 1무 33패로 여전히 4위를 고수했다.

 

이날 KT는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강백호의 내야 강습 안타와 로하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유한준의 땅볼로 1점을 선취한 뒤, 윤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4회까지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기록하지 못한 KT는 5회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진루하자 로하스가 SK 켈리의 3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4대0으로 달아났다. 로하스는 전날 솔로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19호를 기록했다.

 

이어 KT는 6회말 박경수의 볼넷과 이해창의 몸에맞는 볼로 1사 1,2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7회말에도 2사후 주자 1,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K는 8회 선두 타자 최항이 볼넷으로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서도 KT 김재윤의 구위에 눌려 삼자범퇴로 돌아서 완패했다.

 

KT선발 금민철은 7이닝동안 산발 5안타, 2볼넷,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째(5패)를 기록했고, 윤근영과 김재윤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한 2번 타자 로하스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번 수원 3연전서 22일 5개, 23일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대포군단’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SK는 이날 KT 선발 금민철을 비롯, 계투진의 호투에 눌려 단 1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한 채 영패를 당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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