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오닐 판사는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벌금 2만5천 달러(2천791만원)를 부과했다. 또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
'코스비쇼'를 통해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미디언으로 우뚝 선 코스비는 결국 말년에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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