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회관 실내빙상장이 보수작업을 끝내고 10일 새롭게 개장한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995년에 준공한 빙상장은 아이스매트를 깔고 그 위에 모래를 덮어 열리는 모래 공법으로 지어졌다. 이 공법은 공사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슬라브의 수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고르지 못한 빙면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도 존재했다.
공단은 이 같은 시설을 보수하기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이번에 도입된 기술은 미국 등 빙상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콘크리트 공법으로, 모래를 콘크리트로 대신하고 메시라는 하얀 원단을 씌워 얼린다. 또, 슬라브의 안정적인 수평과 편의성과 빙질의 균일함 그리고 얼음 무게로 인한 뒤틀림이 적어 운영관리비 절감은 물론 안전도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내부에 있는 제습기와 냉각탑, 펜스 등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김성수 이사장은 “예정보다 오랜 공사 기간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며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빙질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빙상장은 김연아를 비롯한 곽민정, 유영, 윤예지, 김혜진, 이동원 등 걸출한 선수들을 배출한 빙상스포츠 메카로 자리를 잡고 있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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