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문화예술 프로젝트 ‘ART DMZ’
[화제의 현장] 문화예술 프로젝트 ‘ART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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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번영, 함께 그리는 평화통일의 미래 LET’S TOGETHER! LET’S DMZ!

DMZ 지역연계 문화예술 프로젝트 ‘ART DMZ’가 연천 호로고루 성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만 5천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열린 ‘ART DMZ’는 경기도가 9ㆍ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Let’s DMZ 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다.  ‘움직이는 ART DMZ, 컨테이너를 품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DMZ를 소재로 한 복층 컨테이너 건물을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DMZ와 관련된 각종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했다.

먼저 행사 첫날과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마다 국내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 정크하우스가 DMZ를 주제로 복층 컨테이너 외벽을 직접 디자인해 붓이나 스프레이로 실시간 작업하는 ‘라이브 드로잉 DMZ’를 선보였다. 정크하우스만의 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컨테이너에 그려지는 DMZ의 모습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춰 감탄사를 자아냈다.

컨테이너 1층 내부에는 이와 함께 관람객들이 일일 만화가가 돼 그림을 하나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함께 만드는 평화 애니메이션’이 진행됐다. 이는 제공된 밑그림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색을 칠하면 그 결과물을 하나로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직접 DMZ를 그릴 수 있는 디지털 그래피티, ‘내 손으로 그리는 DMZ’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자 생각하는 DMZ를 스크린 화면에 디지털 스프레이로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냈다. 

연천 백의초교 4학년 김도윤군(11)은 “가장 북쪽인 연천에 살면서도 DMZ에 대해 잘 몰랐다”면서 “행사에 와서 내 손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DMZ를 배울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 밖에도 1층에서는 각자의 소망을 종이에 적어 번영의 나무에 걸어보는 ‘치유의 공간과 번영의 나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소풍 온 학생들부터 나들이 온 노년 부부까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작성해 번영의 나무에 걸었다. 복층 컨테이너 2층에는 DMZ의 과거, 생명, 현재와 미래를 다루는 ‘DMZ 평화의 길로, 그 첫 걸음’이라는 DMZ 특별전시가 진행됐다. 과거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바라본 한국전쟁 이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DMZ 접경지역인 평화누리길의 생태 사진, 그리고 DMZ 일원에서 개최됐던 행사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또 유명 작가인 이부록 작가의 ‘로보다방’이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게 했다. 로보다방은 개성공단을 상징하는 ‘굿모니믹스카페’의 컨셉 스토어로 북측 노동자에게 제공됐던 로보 물자들 중 막대커피를 음용하는 가상의 커피점을 나타낸 작품이다. 이 작가는 로보다방의 작품 포인트를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재현된 오브제들을 통해 한국사회가 처한 사회적 이슈에 의문과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ART DMZ는 평소 접하기 힘든 DMZ의 정보는 물론 평화에 대한 메시지와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행사”라며 “한달 간 펼쳐지는 Let’s DMZ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_이선호ㆍ김해령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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