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박완수 의원, 이재명 '공정한 경기'에 의문…"조직내부 공정성 확보 못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경남 창원의창)이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슬로건인 ‘공정한 경기’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며 내부조직 등 진정한 공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이날 박완수 의원은 “도정 슬로건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다. 그런데 도민들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여론 결과도 지난 6기 도정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했는데, 공정은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완수 의원은 “문제는 도민에 대해서는 공정한 시책을 펴는 것 같지만, 조직 내부의 공정성은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도정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성남시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비서실 문제, 비서실 근무자를 보니까 여직원이나 차량관리원을 빼고도 1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이것이 과연 효율적이냐”고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완수 의원은 “지금 경기도정도 이렇게 하면 실국장이 의미가 없다”며 “각 실국 업무를 챙기는 사람이 비서실에 있다면 각 실국이 활성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평관계냐, 수직관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당연히 수평관계다”라고 답변했다.

박완수 의원은 “지금 보면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도정시책에서는 일부 도입하고 새로운 시책을 펴는 것도 있다”면서도 “다만, 조직 내부의 공정 문제와 자치단체 간의 공정성 문제, 경기도 각 시ㆍ군 지역 간의 공정성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두셔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최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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