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가속 밟는 한국당, 선 긋는 변혁
‘보수통합’ 가속 밟는 한국당, 선 긋는 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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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빠르면 이번주 ‘통합추진단’ 출범… 단장에 원유철
바른미래 변혁 “한국당과 통합 없다, 신당 중심 보수재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이 보수통합과 관련,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올해말까지 보수통합 성과에 기대를 거는 모습인 반면 변혁은 공개적으로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당과 변혁 중진 의원간 비공개적으로 보수통합 방향·방식 등을 놓고 물밑 대화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보수통합 가능 여부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당은 빠르면 이번주 보수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당내 통합추진 기구인 ‘통합추진단’(가칭) 구성에 나설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6일 보수통합 논의를 전격 제안한 뒤 홍철호(김포을)·이양수 의원을 통합협의기구 실무팀으로 선정했다. 황 대표는 이어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과 통화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은 변혁이 실무팀을 정하면 당내 통합추진단을 구체할 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추진단 단장으로는 경기도 5선 중진의 원유철 의원(평택갑)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새누리당(옛 한국당) 정책위의장을 할 때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고, 원내대표 시절에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등 서로의 생각과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8일 수원에서 가진 도당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보수통합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연내 성과가 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각자가 뜻을 모으길 바란다”고 밝혀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반면 ‘변혁’의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유의동(평택을)·권은희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단회에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면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권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는 개혁보수의 길을 지향점 삼아 뚜벅뚜벅 가고 있다”며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의 제3지대의 길, 합리적 중도를 위한 길 역시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오늘 기획단장으로 둘이 이 자리에 선 것은 신당 창당의 지향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 모든 논의를 신당 중심으로 펼쳐나간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발언은 변혁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현재 한국당 상태로는 통합을 할 수 없다는 보수통합의 조건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정된 원 의원과 ‘변혁’ 5선 중진 정병국 의원(여주·양평) 간 보수통합 방향·방식 등을 놓고 물밑 대화가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보수통합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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