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행복예절관, 올해 제2회 성년례 시행…원곡고, 단원고 등 관내 12개 학교 대상으로 다음달 19일까지 실시

“저는 이제 성년이 됨에 있어서 오늘을 있게 하신 조상과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자손의 도리와 사회인으로서 정당한 권리와 신성한 의무에 충실하여 성년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5일 오전 11시 안산 초지고에서 열린 <2019년 수능 후, 찾아가는 전통성년례>에서 초지고 3학년생 A군과 B양(이상 19)은 성년선서를 통해 성년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비단 A군과 B양 뿐만 아니라 초지고 3학년 13개 학급 351명의 학생은 아동복, 심의복, 관리의 출입복, 선비복 등을 입은 상태로 선서하며 효도, 과음 절제, 책임감을 다하는 성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열린 성년례는 성년선서에 앞서 호감 이미지연출, 멋진 인사 악수예절, 자기소개와 명함 주고받기, 술(차) 마시는 예절 그리고 성년례의 참 의미를 설명하는 틈새 특강이 열렸다. 이어 아동복에서 심의복으로 갈아입는 ‘초가례(初加禮)’, 심의복에서 관리의 출입복으로 갈아입는 재가례(再加禮), 선비복을 입는 삼가례(三加禮) 등을 진행하며 각각의 축사가 내려지며 의미를 더했다. 축사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양준식 안산교육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수능을 마치고 이제 사회로 나아가게 될 고3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하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의무를 강조한 <2019년 수능 후, 찾아가는 전통성년례>는 이 같은 형태로 진행됐다.

안산시행복예절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9년 수능 후, 찾아가는 전통성년례>를 개최해 청소년에게 성인이 된다는 것에 관한 참 의미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안산 관내 12개 고등학교에 3학년 161개 학급의 학생 4천582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성년례 ‘어른이 되는 의식’으로 이를 통해 유년기와 성년기를 명확히 구분지어 개인의 의식변화와 함께 성년에 걸맞는 행동의 변화까지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 미풍양속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6일 국제비즈니스고, 오는 10일 단원고, 11일 안산공고, 13일 상록고, 19일 성안고 순으로 이어진다.

강성금 안산시행복예절관장은 “수능을 마치고 사회에 뛰어들게 될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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