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권 총자산 74조원…건전성 지표 안정

총자산·총여신 증가, 1~3분기 당기순익 전년보다 10% 증가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증가세가 지속하고,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4조 7천억 원(6.7%↑) 증가한 74조 2천억 원이다.

대출금은 62조 6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 4천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1조 8천억 원, 7.6%↑)은 신용대출(+2조 7천억 원, 24.0%↑) 중심으로, 기업대출(+1조 5천억 원, 4.4%↑)은 법인대출(+2조 원, 9.7%↑) 위주로 늘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전년 말보다 9천192억 원 증가한 8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 증가(+7천793억 원) 및 유상증자(+1천404억 원)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 대비 0.1%P 하락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 말(4.2%)대비 0.4%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전년 말(4.6%) 대비 0.7%P 하락했다.

1~9월 중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억 원 증가(10.3%↑)한 9천374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매우 증가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판매관리비(인건비 등)도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작년 말보다 0.75%p 상승했다. 이는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중인 개인사업자대출 및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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