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정성호·전해철·김경협·김학용·송석준 등 잇따라
의정 활약상 홍보하며 ‘현역 프리미엄’ 극대화·지역 스킨십 강화
내년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 내 여야 의원들이 의정보고회와 출판기념회·북콘서트를 잇따라 실시하는 등 총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이 배포하는 의정보고서는 매수 제한이 없는 만큼,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출판기념회 역시 공직선거법상 선거 전 90일인 내년 1월16일부터 금지돼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현역 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31일 여야 도내 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은 1월11일 양주 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의정보고회 겸 신년인사회를 실시하고,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옥정~포천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 GTX-C노선 민자적격성 통과 등 SOC 사업 성과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1월10일 오후 상록구청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전 의원은 “안산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왔다”면서 “주민들 가까이에서 더 많이 소통하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협 경기도당위원장(부천 원미갑)도 1월10일 오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보의 성장 전략 2’ 출판기념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포용과 혁신성장’ 정책의 지난 2년 반의 성과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김두관 의원(김포갑)은 1월7일부터 15일까지 읍·면·동 단위로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는 순회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의 스킨십 확대에 나선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김포한강선, 인천지하철 2호선의 김포·고양 연장안’ 정부계획 반영, 예산확보 성과 등을 알릴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안성)이 1월14일 오후 안성맞춤 아트홀에서 ‘20대 국회 4년 종합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의정활동 성과를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현 정부 실정을 부각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왔다.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함진규 의원(시흥갑)도 1월12일 오후 시흥 시청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정책 성과와 향후 비전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함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제2경인선의 시흥 은계지구 경유 방안을 주문하고, 구도심 재생 사업에 앞장서 왔다.
송석준 도당위원장(이천) 역시 1월7일과 14일, 각각 국회와 이천 그랜드웨딩홀에서 ‘촌놈 상생과 조화를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주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송 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촌놈이 정치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적은 책이다. 인생사가 녹여져 있다”며 “상생과 조화, 새로움 등의 의정 철학들도 소개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의정부을)는 지난 12월2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꼴통보수’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연 데 이어 1월14일에도 의정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홍 의원은 홍보 포스터에 “사기탄핵의 산을 넘어 전진”이라는 문구를 넣으며 극우성향 지지 세력 결집을 강조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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