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청와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경제와 정치사회, 외교·안보 등 집권 4년 차 국정운영 방향을 밝힌다. TV로 생중계되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여 명과 마주앉아 90분 동안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정치·사회·외교ㆍ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국민이 궁금해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히 답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같은 ‘타운 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출입기자들과 형식 없이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방식이다.
회견에서는 최근 문 대통령이 경제·정치·외교ㆍ안보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 후 관심이 집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한일 갈등, 방위비 분담금 등 외교 안보 이슈들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주요 수사 사안에 대해서도 공개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의 재가로 법무부가 전격 단행한 검찰 간부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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