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선거] 우려가 현실로…경기지역 ‘2인 후보’ 체재로 ‘선거레이스’ 돌입
[농협중앙회장선거] 우려가 현실로…경기지역 ‘2인 후보’ 체재로 ‘선거레이스’ 돌입
  • 홍완식 기자 hws@kyeonggi.com
  • 입력   2020. 01. 19   오후 4 : 26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지역에선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반응과 함께 ‘집안 싸움’으로 비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중앙회장을 배출하지 못한 경기지역에선 후보 단일화를 통해 당선 확률을 높여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지만, 끝내 후보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2인 후보’ 체재로 선거를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NH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제24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과 여원구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10명이 입후보했다. 임기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후보자들은 추첨에 따라 기호를 결정했다. 이성희 전 조합장은 기호 1번, 여원구 조합장은 기호 8번을 배정받았다. 또 기호 2번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기호 3번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기호 4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기호 5번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기호 6번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기호 7번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기호 9번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기호 10번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으로 기호가 결정됐다.

정식 후보자 등록이 끝남에 따라 10명의 후보는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지만, 경기지역에선 후보 단일화 실패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10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등 단일 후보가 출마해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표심이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대거 물갈이되며 변수로 떠오른 만큼 표심을 잡기 위해 두 후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지역 여론이다.

이와 관련, 경기지역의 한 농협 관계자는 “두 후보의 단일화를 기대했지만 아쉬움이 크다. 무엇보다 ‘2인 후보’ 체재가 집안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라며 “‘경기도 출신 회장’은 경기 농민의 숙원인 만큼 두 후보가 선거 전까지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국 조합장 1천118명 중 대의원 292명이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홍완식기자

 


댓글 운영기준

경기일보 뉴스 댓글은 이용자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건전한 여론 형성과 원활한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항은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기일보 댓글 삭제 기준
  1. 기사 내용이나 주제와 무관한 글
  2. 특정 기관이나 상품을 광고·홍보하기 위한 글
  3. 불량한, 또는 저속한 언어를 사용한 글
  4. 타인에 대한 모욕, 비방, 비난 등이 포함된 글
  5. 읽는 이로 하여금 수치심, 공포감, 혐오감 등을 느끼게 하는 글
  6. 타인을 사칭하거나 아이디 도용, 차용 등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한 글

위의 내용에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이거나 공익에 반하는 경우, 작성자의 동의없이 선 삭제조치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