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오인천
출연: 김재인, 김도건, 김준, 안상은, 김준섭, 라일라, 윤주 등
줄거리: 택시 연쇄살인사건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취재하겠다며 나선 고등학생들이 실제로 공포의 살인택시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영화.
오인천 감독의 13번째 장편
'살인택시괴담:야경 챕터2'는 2017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화제가 된 공포영화 '야경:죽음의 택시'의 속편이자 통산 13번째 장편이다. 그동안 오인천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종종 '오인천 월드'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말 개봉한 '블러드 사쿠라'가 '야경:죽음의 택시'의 유일한 생존자인 촬영기사가 사건을 다큐멘터리러 완성하는 과정에 겪는 끔찍한 일들을 담은 스핀오프였다면 이번 신작은 십대 유튜버를 중심으로 한 공식 속편이다. 따라서 시리즈 몰아보기를 즐겨하는 요즘 관객들이라며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공포영화 전문 레이블의 제작 참여
'살인택시괴담: 야경 챕터2'의 제작은 공포영화 전문 레이블 영화맞춤제작소에서 맡았다. 영화맞춤제작소는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월하' '야경:죽음의 택시' '데스트랩' 등 10편 이상의 참신한 공포영화를 만들어왔다. 이번 신작과 관련해 제작사 관계자는 "2020년 첫 학원공포이면서 동시에 기존의 학원공포와는 확실하게 차별점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며 "오인천 감독의 독특한 실험과 감각이 완성한 새로운 스타일의 학원공포영화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긴장감 극대화를 위한 '파운드 풋티지' 기법
영화는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제한된 카메라 시점의 '파운드 풋티지' 기법을 적극 활용했다. 해당 기법을 이용한 영화로는 '블레어 위치' '그레이브 인카운터'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도 '곤지암'같은 공포영화가 이를 이용해 긴장감을 높였다. 리얼리즘을 구현할 수 있고, 저예산으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지만 결코 쉬운 촬영은 아니다. '살인택시괴담:야경 챕터2'의 오인천 감독은 이런 '파운드 풋티지' 기법을 영리하게 이용, 전작 '야경: 죽음의 택시'가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개봉: 1월 30일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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