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앞두고 경기도 전역 강추위…초미세먼지 해소될듯

입춘(立春)을 앞두고 경기도 전역에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기온 급강하에 따른 강추위로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면역력 저하가 우려된다. 다만, 주말 내내 하늘을 뒤덮었던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찬공기 유입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입춘을 전후로 기온이 서서히 떨어진다. 3일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지역 곳곳에 눈이나 비가 내려 출근길에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눈ㆍ비구름이 지나고 나면 찬공기가 본격적으로 밀려들면서 급격히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절기 입춘인 4일의 경기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6도, 6~7일은 영하 10도 안팎 내외로 내려갈 예정이다. 낮 기온도 크게 오르지 못해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전망대로라면 평년(1981∼2010년) 기온보다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일에는 기온이 반등하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북극에서 강하고 찬 공기가 내려오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2월 초 시베리아 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는 세력이 강하고 규모도 커 전국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1월 말 포근한 날씨에 이어 2월 들어 상대적으로 강추위가 오기 때문에 냉해 피해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말 동안은 포근한 날씨 속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경기지역 일부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초미세먼지는 북서쪽 찬 공기가 유입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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