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우거지 한우국밥이 연 매출 20억의 비밀을 공개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 '살맛 나는 오늘'에서는 영등포 우거지 한우국밥이 소개됐다. 이 곳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단골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맛집이었다.
이곳의 연매출은 무려 20억. 심지어 1등급 한우를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자랑했다. 이렇게 고급 재료를 사용할 수 있었던 데는 식당 주인장이 바로 건물주라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여기에 음식을 향한 남다른 정성까지 더했다. 사골을 끓이는 데 하루가 걸렸고, 국밥 완성까지는 총 3일이 걸렸다. 고기를 삶은 뒤 5시간 후 양파 투입, 다시 5시간이 지나 무를 투입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렇게 번거로운 방법을 쓰는 이유는 바로 재료 본연의 맛을 갈리기 위한 것. 더 나아가 주인장은 힘들게 끓인 국밥을 다시 영하 5도의 냉동고에 넣어 하루동안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정작 영등포 우거지 한우국밥의 매출을 20억까지 끌어올려준 일등공신은 따로 있었다. 바로 우거지였다.
식당 주인은 5년 전부터 우거지 레시피를 수정했다. 우선 세로로 담아 삶은 뒤 3번에 걸쳐 깨끗이 씻어냈다. 그리고는 소의 콩팥기름인 두태기름을 이용해 우거지를 양념했다. 이때 두태기름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생강을 이용하는 것이 바로 주인장만의 비법이었다.
이날 카메라에 깜짝 포착된 배우 윤문식은 "왜 국밥이 맛있나 했더니 이 우거지가 사람을 잡는다"며 "사람들이 나처럼 겸손하게 생기면 우거지라고 하는데, 한 번 와 봐라. 맛 없으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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